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8월 5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4. 8. 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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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美 고용지표 쇼크 속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에 급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급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경기 침체 공포에 코스피지수는 8%, 코스닥지수는 11% 넘게 폭락, 종가 기준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일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더 위축된 가운데, 이날 발표된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4.1%를 상회하는 수치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직전월 수치 17만9,000명 증가와 시장 예상치 17만6,0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에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부각됐습니다.

특히, 이날 실업률 상승으로 美 경기침체 가늠자 중 하나인 '삼의 법칙'도 발동됐습니다. 7월 실업률 결과로 미국 실업률의 최근 3개월 이동평균치와 앞선 12개월 중 기록했던 최저치의 괴리를 산출한 결과 0.53%포인트로 나타났습니다. ‘삼의 법칙’은 미국 실업률의 최근 3개월 이동평균치가 앞선 12개월 중 기록했던 최저치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으면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경기 침체 우려 속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9월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확률을 71.5%까지 높여서 반영했습니다. 12월까지 기준금리가 125bp 인하될 확률도 45.9%로 급등했습니다. 씨티그룹은 이날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과 관련해 기존 예상치를 수정하고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총 1.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 대비 4.80포인트(+25.82%) 급등한 23.39로 마감했습니다. 개장 직후 VIX는 전일 대비 50% 이상 폭등한 28.25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고용 쇼크 속 침체 공포 확산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79달러(-3.66%) 급락한 73.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美 고용 쇼크 속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에 급등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급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경기 침체 공포에 코스피지수는 8% 넘게 폭락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금일만 1조5천억 넘는 대규모 순매도,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10.30%), SK하이닉스(-9.87%)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했고, 기아(-10.08%), 현대차(-8.20%), 현대모비스(-6.21%) 등 자동차, KB금융(-7.69%), 신한지주(-7.53%), 삼성화재(-9.89%), 삼성생명(-6.87%), 미래에셋증권(-10.12%), 한국금융지주(-9.90%), 삼성증권(-6.82%) 등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주, HD한국조선해양(-14.88%), HD현대중공업(-11.00%), 한화오션(-13.48%) 등 조선주 등이 동반 급락했습니다. 반면, 휴니드(+18.97%), 대성에너지(+12.15%) 등 일부 방산/에너지 관련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한양증권(+3.72%) 등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제조업 지표 부진에 이어 고용지표 쇼크에 경기 침체 우려가 크게 부각됐고, 개인 순매도 등에 11%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오후 1시5분 경 사이드카 발동, 오후 13시56분 경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 코스닥시장의 서킷브레이커는 역대 10번째입니다.

에코프로비엠(-11.30%), 에코프로(-11.07%), 엔켐(-11.03%) 등 2차전지, HPSP(-20.10%), 리노공업(-10.77%), 이오테크닉스(-14.70%), 원익IPS(-9.60%), 테크윙(-10.72%) 등 반도체 등이 동반 급락했습니다. 반면, 지에스이(+26.59%), 스페코(+9.88%), 대성하이텍(+5.75%), 흥구석유(+3.88%) 등 친 이란 세력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우려 등에 일부 방산/에너지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