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8월 26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4. 8. 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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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파월 Fed 의장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파월 Fed 의장이 직접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며, "우리의 여정은 방향이 명확하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피벗의 공식 선언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9월부터 Fed가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하 폭을 25bp로 제한하는 표현은 굳이 쓰지 않았기 때문에 50bp 인하 여지도 남겨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타 Fed 위원들도 비둘기파적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거의 모두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고 올해와 내년에 다수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중요한 것은 금리인하 규모가 아니라 (금리인하) 경로이고 금리인하 속도와 규모는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더 둔화했다며, "우리의 첫 금리 움직임을 조금 앞당기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25bp 인하 확률을 65.5%로 반영했습니다. 12월까지 100bp 인하 확률이 44%로 반영했으며, 내년 6월까지 200bp 인하 확률은 32.1%까지 확대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신규 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10.6% 증가한 73만9,000채(연환산)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6% 증가했습니다. 6월 수치는 66만8,000채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파월 Fed 의장 피벗 시사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2달러(+2.49%) 급등한 74.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파월 Fed 의장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속 급등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급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특히, 이번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삼성전자(-2.06%), SK하이닉스(-3.18%), 한미반도체(-2.04%) 등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현대차(-1.19%), 기아(-1.15%) 등 자동차, HD현대미포(-5.72%), HD현대중공업(-3.58%) 등 조선주들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5.29%), 포스코퓨처엠(+2.11%) 등 2차전지, 신한지주(+2.33%), KB금융(+1.96%) 등 은행, NAVER(+3.52%), 카카오(+3.34%) 등 인터넷 대표주 등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피에스케이홀딩스(-6.98%), 테크윙(-6.86%), 이오테크닉스(-4.94%), 리노공업(-3.66%), HPSP(-2.17%)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펄어비스(-12.01%)가 신작 붉은사막 게임스컴 수상 실패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실리콘투(-6.79%), 본느(-5.85%), 코스메카코리아(-5.80%) 등 화장품 관련주도 부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