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호조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휴장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고용 서프라이즈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Fed의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6만명을 10만명 가까이 웃도는 수치로, 전월 수정치 21만2,000명보다도 4만명 넘게 많았습니다. 같은 기간 실업률도 4.1%로 시장 예상치와 전월 수치 4.2%를 밑돌면서 강한 고용 시장을 나타냈습니다. 시장에서는 강한 노동시장을 배경으로 Fed가 당분가 금리 인하를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며, 美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글로벌 벤치마크인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30bp 오른 4.774%에 거래됐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96%로 전거래일 대비 12.20bp 급등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20bp 상승한 4.964%에 거래됐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장 마감 무렵 97.3%로 반영했습니다.
강한 美 고용 속 주요 투자은행들은 Fed의 금리경로 전망을 바꾸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Fed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끝났다고 본다"며, "오히려 Fed의 다음 움직임에 대해선 위험이 인상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JP모건은 "3월까지 FOMC가 다시 완화 조치를 취하려면 고용 보고서가 매우 나쁘게 나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리인하 횟수 전망치를 종전 3회에서 2회로 축소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는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인플레이션 기대가 급등하면서 물가 불안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3.2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74.0에서 1.1% 하락한 수치입니다. 반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전월 2.8%에서 크게 오르며 2024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전월 3.0%에서 3.3%로 상승해 2008년 6월 이후 약 1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석유 제재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65달러(+3.59%) 급등한 76.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 급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고용 서프라이즈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이 8,700억원 넘게 순매도하는 등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2.17%), SK하이닉스(-4.52%), 한미반도체(-5.31%) 등 반도체, 삼성SDI(-1.92%), LG에너지솔루션(-0.29%) 등 2차전지 등 기술/성장주들이 하락했습니다. 현대차(-2.65%), 현대모비스(-1.36%) 등 자동차, 삼성중공업(-4.49%), HD현대미포(-3.24%), HD한국조선해양(-2.08%) 등 조선 업종의 하락세도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LA 산불 복구 수혜 기대감 지속 등에 대원전선(+26.07%), 광명전기(+7.09%) 등 전력설비/전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알테오젠(-3.39%), HLB(-2.62%), 리가켐바이오(-2.97%), 네이처셀(-13.35%) 등 제약/바이오, 에코프로(-3.20%), 에코프로비엠(-1.75%), 피엔티(-2.03%) 등 2차전지, 테크윙(-8.55%), 동진쎄미켐(-3.06%), 이오테크닉스(-2.41%) 등 반도체 등 기술/성장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세명전기(+30.00%), 제룡산업(+29.92%), 제일일렉트릭(+12.26%), 서전기전(+11.92%) 등 전력설비/전선, 케이웨더(+13.11%), 위닉스(+7.80%) 등 공기청정기 관련주들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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