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엔비디아 신제품 실망감 속 주가 급락과 국채금리 상승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실망감보다는 안도심리를 강하게 자극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신제품 실망감 속 급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8년 만에 CES에서 자율주행차와 로봇공학 진출을 선언하며 다양한 신기술을 공개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장기적 전망이 밝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단기적 기대 요소가 부족했다는 실망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황 CEO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전일 기조 연설자로 나서서 엔비디아의 여러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황 CEO가 CES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입니다. 황 CEO는 차세대 PC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지포스 RTX 50시리즈와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츠(Project DIGITS)’ 등의 신제품을 소개했으며, 자율주행 반도체인 ‘드라이브 AGX’를 선보이고 자율주행 분야에서 도요타와의 협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황 CEO가 발표를 통해 광범위한 제품을 공개했지만, 엔비디아 주가를 새로운 고점으로 끌어올리지 못 했다”고 지적했으며, 스티펠은 “엔비디아의 발표가 중요했지만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설에 블랙웰과 차세대 AI GPU인 루빈에 대한 업데이트가 포함되지 않은 점이 일부 투자자들에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분석이 나오는 모습입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가 6% 넘게 급락했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동반 하락했습니다.
美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고착됐을 가능성에 힘을 주는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美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구인(Job Opening) 건수는 전월 대비 25만9,000건 증가한 809만8,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770만건)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ISM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PMI는 54.1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하며 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나타냈고, 시장 예상치(53.3) 역시 웃돌았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PMI의 하위 지수 중 구매물가지수는 64.4로 전월 대비 6.2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업 기업들이 자재 및 서비스 구입에 지불하는 비용을 보여주는 이 지수는 단번에 2023년 2월(65.1)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면서 시장 예상치(57.5)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에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80bp 오른 4.684%에 거래됐으며, 2년물 금리는 2.50bp 상승한 4.295%를 기록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7.30bp 상승한 4.912%에 거래되면서 2023년 11월 초 이후 처음으로 4.9% 선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장 마감 무렵 95.2%로 반영했습니다.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도 32.9%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한파에 따른 난방 수요 증가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 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9달러(+0.94%) 상승한 74.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경제지표 호조 속 물가 우려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삼성전자(+3.43%) 강세 등에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11월26일 이후 약 6주만에 종가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3.43%) 주가는 3%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미반도체(+14.31%), 디아이(+2.2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7.53%), 케이씨텍(+8.36%)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54%), 셀트리온(+0.33%), 유한양행(+10.13%), SK바이오사이언스(+1.76%) 등 제약/바이오, LG에너지솔루션(+2.19%), SK이노베이션(+0.98%), 삼성SDI(+1.22%), 포스코퓨처엠(+1.80%)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조선 협력 발언 모멘텀 지속 등에 한화오션(+3.26%), HD현대중공업(+5.20%), HD현대미포(+2.65%) 등 조선주도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도 개인 순매수 등에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3.43%) 강세 속 리노공업(+0.74%), HPSP(+2.65%), 이오테크닉스(+5.90%), 테크윙(+1.28%), ISC(+3.48%), 주성엔지니어링(+4.88%)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 수혜 기대감 지속 등에 필옵틱스(+7.76%), 제이앤티씨(+7.35%), 켐트로닉스(+5.70%) 유리 기판 테마도 상승했습니다.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글로벌 확산 및 국내 독감 유행 소식 등에 수젠텍(+2.29%), 미코바이오메드(+3.00%), 유투바이오(+29.97%), DXVX(+4.31%) 등이 상승했습니다. 이 외에 에코프로비엠(+3.88%), 에코프로(+4.49%), 엔켐(+1.16%), 대주전자재료(+1.97%), 피엔티(+1.63%), 에코앤드림(+2.24%)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알테오젠(-4.91%), 리가켐바이오(-3.20%), 삼천당제약(-0.37%), 펩트론(-2.82%)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관련주는 부진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양자컴퓨터 조기 상용화 일축 발언, 美 양자 관련주 급락 영향 등에 아이윈플러스(-12.88%), 아이씨티케이(-12.27%), 엑스게이트(-11.33%) 등 양자암호 테마도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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