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5년 1월 9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5. 1. 9. 20:37
반응형

뉴욕 증시가 FOMC 의사록 및 고용지표 소화와 트럼프 관세 정책 주목 속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고용보고서 경계감 등으로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나는 모습에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휴장을 하루 앞둔 가운데 지난달 FOMC 의사록과 고용지표를 소화하는 모습입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는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이 12만2,000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로,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임금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4.6%로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해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4년 2월 이후 11개월 만의 최저치로, 직전주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도는 수치입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를 강조하며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지했으나, 새로 나온 고용지표는 금리 인하 조치가 조만간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강화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 속도 조절도 언급했고,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금리 인하 속도가 더딜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아울러 "압도적 다수(vast majority)"가 지난달 금리 인하에 찬성한 가운데, "일부(some)" 참가자는 금리 동결에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장 마감 무렵 95.2%로 반영했습니다. 이는 전거래일과 같은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보편관세 부과를 정당화하고자 1977년 제정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경제 비상 상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법률은 미국의 안보나 경제 등에 위협이 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외국과의 무역 등 경제 활동을 광범위하게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현실화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지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강달러/휘발유 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3달러(-1.25%) 하락한 73.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트럼프 관세 정책 주목, FOMC 의사록 안도감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 하락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장중 차익 매물이 출회됐고, 美 고용보고서 경계감 등으로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최태원 회장, SKC 유리기판 엔비디아향 공급 시사 발언 등에 SKC(+19.35%)가 급등했고, 올겨울 최강 한파 소식 속 경동나비엔(+7.97%)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S-Oil(+6.42%)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전망 등에 상승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역대 최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 등에 기아(+2.28%), 현대모비스(+0.80%)가 상승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졌습니다. 현대차(-0.23%)는 장중 상승폭을 반납한 끝에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한 LG에너지솔루션(-4.02%)이 하락했고, 삼성SDI(-4.21%)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속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장 막판 동시호가에 큰 폭으로 상승한 에코프로비엠(+9.21%)이 급등했고, 삼천당제약(+6.13%), 리가켐바이오(+0.99%), 코오롱티슈진(+4.58%), 셀트리온제약(+0.52%), 에스티팜(+6.08%), 에이비엘바이오(+7.19%), 보로노이(+1.91%), 오스코텍(+3.37%)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SK, 엔비디아와 로봇 분야 협업 및 LG전자,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소식 등에 하이젠알앤엠(+30.00%), 케이엔알시스템(+24.97%), 엔젤로보틱스(+11.07%), 에스피지(+10.50%), 로보스타(+10.06%) 등 로봇주가 상승했습니다. SKC 유리기판 엔비디아 공급 기대감 등에 와이씨켐(+19.27%), 에프엔에스테크(+13.07%), 태성(+10.62%), 필옵틱스(+7.86%) 등 유리 기판 테마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양자컴퓨터 조기 상용화 일축 발언 여파 지속, 美 양자컴퓨팅 업체 주가 급락 등에 아이윈플러스(-20.67%), 바이오로그디바이스(-17.23%), 엑스게이트(-13.20%), 케이씨에스(-10.85%) 등 양자암호 테마가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