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5년 2월 11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5. 2. 11. 19:44
반응형

뉴욕 증시가 철강·알루미늄 관세에도 美 제조업 부문 수혜 전망 및 반도체·기술주 강세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가운데, 일본 증시는 휴장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등 관세 부과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결정했지만, 일부 전통 산업군은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뉴욕 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는 뉴올리언스 지역으로 가는 에어포스원(미국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월요일에 발표할 것이며, 화요일이나 수요일에는 상호 관세조치를 발표할 예정으로 해당 조치는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 속 반사이익 기대감에 북미 최대의 평판 압연 철강 생산업체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17.93%)와 글로벌 주요알루미늄 생산업체 센추리 알루미늄(+10.22%)이 급등했고, 뉴코, 스틸 다이내믹스 등도 상승하는 등 미국 철강·알루미늄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US스틸은 전날 일본 정부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 건에 대해 "단순한 매수로 보지 않고 대담한 투자를 해 미일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대담한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아울러 트럼프의 이번 관세조치가 실제 부과하기보다는 협상 전략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18년에도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이후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영국 등 일부 주요 교역국에는 무관세 수출 할당량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트럼프의 관세 관련 제스처가 글로벌 교역 모멘텀을 방해하기보다는 미국 국내 경제 여건을 개선하려 는 의도라면서 "(관세 정책의) 결과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나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한 이유로 투자자들이 오늘 적극 주식을 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촉발했던 충격이 다소 해소된 가운데, 주요 기술주도 상승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구글의 AI 개발을 주도하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국제 정상회의를 앞두고한 인터뷰에서 딥시크에 대해 새로운 과학적 진보는 없으며 딥시크 열풍이 약간 과장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얀 르쿤 메타 부사장 겸 AI 수석과학자도 10일 프랑스 언론 인터뷰에서 딥시크에 대해 허사비스 CEO와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엔비디아가 5거래일, 메타가 1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A,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체로 상승했고,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상승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3.5%로 반영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 원유 생산량 목표치 미달 소식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2달러(+1.86%) 상승한 72.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트럼프 추가 관세 발표 관망 속 연은 기대 인플레이션 발표 영향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트럼프 관세 위협 속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등 관세 부과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알려진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는 인식 속에 조선 및 제약/바이오株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선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2,60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 등에 한화오션(+8.95%), HD한국조선해양(+1.37%), HD현대중공업(+1.66%), HJ중공업(+4.09%) 등 조선주가 상승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58%)는 실적 호조 및 한화오션 지분 취득 결정 등에 급등했고, 한화(+7.26%), 한화시스템(+2.02%)도 상승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89%), SK바이오팜(+1.04%), 셀트리온(+0.39%), 한미약품(+0.38%)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철강 등 관세 부과 소식 속 세아제강(-4.68%), 포스코스틸리온(-2.65%), 세아베스틸지주(-1.10%), POSCO홀딩스(-0.84%) 등 철강주들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 6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유리 기판 개발 경쟁 본격화 및 삼성전자,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진출 추진 모멘텀 지속 등에 한빛레이저(+16.32%), HB테크놀러지(+10.69%), 피아이이(+6.54%), 필옵틱스(+3.16%) 등 유리 기판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로봇 산업 확장 모멘텀 지속 등에 유일로보틱스(+6.33%), 레인보우로보틱스(+5.84%) 등 일부 로봇주는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무풍 지대 분석 및 中 한한령 해제 기대감 지속 등에 JYP Ent.(+6.09%), 에스엠(+2.93%), 와이지엔터테인먼트(+2.09%) 등 엔터주도 상승했습니다. 올릭스(+29.96%)는 美 일라이 릴리와 9,116.73억원 규모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 체결 모멘텀 지속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 등에 에코프로(-0.83%)이 약보합, 에코프로비엠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알테오젠(-3.57%), 리가켐바이오(-5.37%), 삼천당제약(-2.46%), 셀트리온제약(-0.58%), 보로노이(-2.70%), 에스티팜(-3.85%), 오스코텍(-1.75%)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부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