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5년 2월 13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5. 2. 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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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CPI 예상밖 상승 및 트럼프 상호 관세 경계감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가운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美 CPI 예상치 상회에도 러-우크라 종전 협상 기대감, 자동차 관세 제외 가능성 등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밖으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지난 2023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상승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는 모두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美 경제가 견조하고, 고용도 여전히 강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지표까지 반등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재개 시점은 더욱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물가 목표에 근접했지만 아직 도달하지는 못했다"며, "오늘 발표된 물가 지표 역시 같은 상황을 말해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분간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신중한 통화완화 기조를 나타냈습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며 금리 인하 속도가 기대보다 더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상반기 내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7.2%로 반영했습니다. 일주일 전에서 두 배로 높아졌으며,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일주일 전 10.4%에서 28.7%로 높아졌습니다.

이에 美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1bp 오른 4.638%에 거래됐습니다. 10년물 금리가 4.60%를 웃돈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입니다. 2년물 금리는 4.365%로 전 거래일 대비 7.3bp 상승했으며, 30년물 국채금리는 4.835%로 8.6bp 높아졌습니다.

한편, 오는 13일에 공개되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직전월 상승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14일 발표 예정인 1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해 상승세가 멈췄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발표가 임박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상호관세 조치를 내릴 예정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양국이 즉각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도 전화로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러-우크라 전쟁 종식 가능성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95달러(-2.66%) 급락한 71.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CPI 쇼크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예상 밖 美 CPI 상승 속 우크라 종전 협상 가능성 부각 등에 약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美 CPI 예상치 상회에도 러-우크라 종전 협상 기대감, 자동차 관세 제외 가능성 등에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기관이 하루만에 6,000억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입니다.

 

美 해군 함정 동맹국 건조 허용 법안 발의에 따른 수혜 기대감 지속 등에 한화오션(+6.31%), HD현대중공업(+3.68%), HD현대미포(+2.25%), HD한국조선해양(+1.07%), 한화엔진(+6.13%), HD현대마린엔진(+2.49%) 등 조선/조선기자재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러-우크라 종전 협상 기대감 등에 HD현대인프라코어(+14.16%), HD현대건설기계(+9.52%), 전진건설로봇(+14.66%), 두산밥캣(+3.01%) 등 우크라이나 재건/건설기계 테마도 상승했습니다. 한화비전(+29.99%), 한화갤러리아(+13.36%), 한화(+11.80%), 한화생명(+7.57%), 한화시스템(+6.40%) 등 한화 그룹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CPI 물가 쇼크 소화 속 러-우크라 종전 협상 기대감, 자동차 관세 제외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했고, 외국인과 개인 순매수 등에 3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美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자동차가 제외될 수 있다는 소식에 자동차 관련주와 함께 2차전지株도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8.17%), 에코프로(+3.86%), 엔켐(+2.90%), 대주전자재료(+7.01%), 피엔티(+4.68%), 중앙첨단소재(+4.13%), 에코앤드림(+4.11%), 성일하이텍(+3.95%) 등이 상승했습니다. 레드캡투어(+29.92%)는 3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및 파격 배당 결정 등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메타의 퓨리오사AI 인수 논의 소식에 전일 부각됐던 나우IB(-13.41%), 컴퍼니케이(-7.27%), LB인베스트먼트(-4.65%) 등 창투사 테마는 하락했습니다. 금일 신규 상장한 동방메디컬(-7.81%)은 약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