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5년 2월 19일 (수)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연준 신중론 및 러-우 협상 관망세 속 소폭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방산주 강세 속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가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株 강세 등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주시하며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개시했습니다. 우크라 이나 평화를 위한 고위급 협상팀을 각자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공조 의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미 브루스 美 국무부 대변인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이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한 이날 회담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에서 “양국의 외교 공관 운영을 정상화하는 데 필요한 조처들을 취할 목적으로 양자 관계 문제를 다룰 협의 메커니즘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각자 고위급 팀을 임명해 영속적이고, 지속가능하며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할 길을 만드는 노력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를 ‘패싱’하면서 미/러가 종전 협상과 대러 제재 완화,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유럽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인플레이션이 결국 내려가겠지만 꽤 험난할 것이며, 올해 금리 인하를 논하기엔 전 세계 상황이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데일리 총재는 "통화정책은 지금도 제약적이지만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있다는 점이 지속해서 확인될 때까지는 제약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억제됐다는 판단 하에 다음 조정이 있기 전까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전일 지금 당장은 금리인하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진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더 얻고 싶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해 상향 위험이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97.5%를 유지했으며,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55.4%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2월 뉴욕주의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5.7로 전월 대비 18.3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이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반면,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2월 주택시장지수(HMI)는 4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하면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나, 구체적인 내용과 발효 시점 공개는 추후로 미뤄 협상의 여지를 남겨둔 가운데, 오는 4월 2일께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송유관 타격 소식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1달러(+1.57%) 상승한 71.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Fed 위원 매파 발언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속 반도체株 강세 등에 코스피지수는 1.7% 넘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연기금등은 3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도 10,000계약 넘게 순매수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K칩스법 기재위 통과,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한국에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건설 추진 소식 등에 삼성전자(+3.16%), SK하이닉스(+4.05%)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한미반도체(+8.74%)는 JP모건의 비중 확대 및 목표주가 15만원 분석 보고서 발간 속 급등했습니다. 도요타, LG에너지솔루션 美랜싱 공장서 약 2조원 규모 배터리 구매 합의 및 이스라엘 스토어닷 韓 투자 소식 등에 LG에너지솔루션(+4.42%), 포스코퓨처엠(+7.16%), 삼성SDI(+3.91%) 등 2차전지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중공업(+13.92%), HD현대중공업(+4.68%), HD현대미포(+4.20%) 등 조선, 현대모비스(+3.02%), 현대차(+1.75%), 기아(+1.17%) 등 자동차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다지수는 개인/기관 순매수 속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종가 기준 지 난해 10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12.92%), 이오테크닉스(+7.58%), 테크윙(+4.31%), HPSP(+3.95%) 등 반도체, 에코프로비엠(+5.30%), 에코프로(+3.24%), 엔켐(+6.26%)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에스엠(+5.81%), JYP Ent.(+2.14%) 등 엔터주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알테오젠(-2.03%), 리가켐바이오(-4.08%), 에이비엘바이오(-12.15%) 등 최근 강세를 보이던 제약/바이오 관련주는 트럼프, 의약품 관세 25% 이상 추진 소식 속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