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트럼프 관세 우려 지속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30일 유예한다는 소식에 관세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 자정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관세 25%,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기존 관세에 더해 추가 관세 10%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제품에도 곧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관세 전쟁 전선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캐나다, 멕시코, 중국은 즉각 보복 대응을 예고하는 등 글로벌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4일 관세 조치 발효를 하루 앞두고 이날 오전 멕시코에 대한 관세 조치를 한 달 유예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멕시코 관세 유예 조치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이날 국경에 군대 1만명을 파견해 펜타닐과 불법이민 단속에 나서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통화하며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중국과도 "아마 24시간 안에 대화할 것"이라고 밝혀 협상 여지를 남겨 뒀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를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오는 4일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오는 6일에는 아마존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美 노동시장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노동부의 1월 고용동향보고서는 오는 7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5만4,000건 증가해 전월(25만6,000건) 대비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4.1%로 전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제조업 구매관 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7개월 만의 확장 국면입니다. S&P글로벌의 1월 미국 제조업 PMI 확정치도 51.2를 기록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 50을 상향 돌파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정책금리) 추가 조정을 시급히 할 필요성은 없다"며, "불확실한 미국 경제 전망 속에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을 지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작년에 한 100bp 인하가 경제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고 싶다"면서 "데이터에 따라 한동안(for a while)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오는 3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13.5%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트럼프 관세 부과 영향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3달러(+0.87%) 상승한 73.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트럼프 관세 여파 속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30일 유예한다는 소식에 관세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코스피지수는 1% 넘게 반등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관세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삼성전자(+3.33%), SK하이닉스(+0.10%) 등 반도체, 기아(+0.62%), HL만도(+1.58%) 등 자동차, 삼성에스디에스(+2.44%), LG전자(+0.26%) 등 IT 대표주 등이 반등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무죄 선고 소식이 전해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미국의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 소식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2% 넘게 반등했습니다. 특히, 전일 트럼프 관세 우려 속 큰 폭으로 하락했던 에코프로(+3.67%), 에코프로비엠(+1.09%), 신성델타테크(+5.79%) 등 2차전지, 알테오젠(+6.10%), 리가켐바이오(+5.25%) 등 제약/바이오, 동진쎄미켐(+3.13%), 하나마이크론(+3.58%)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울러 빌게이츠, 양자컴퓨터 3~5년 내 상용화 가능성 발언 속 바이오로그디바이스(+29.96%), 엑스게이트(+24.38%), 케이씨에스(+14.97%) 등 양자암호/양자컴퓨팅 테마가 급등했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 한국 기업과 로봇 사업 협력 기대감 등에 레인보우로보틱스(+9.85%), 두산로보틱스(+11.20%), 엔젤로보틱스(+6.13%) 등 로봇 테마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금일 신규 상장한 아이지넷(-37.79%), 피아이이(-12.70%)는 동반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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