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5년 2월 3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5. 2. 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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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트럼프 관세 우려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중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發 관세 우려 속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우려가 커진 점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한 외신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 국가들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이 3월1일로 연기될 것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이날 백악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월1일 예정대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씩,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그 기사를 봤는데 거짓"이라며, "(해당 국가들은) 불법 펜타닐을 공급하고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도록 허용하면서 수천만명의 미국인을 죽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로 관세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확인해주면서 석유와 가스에 대해서는 내달 18일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반도체 칩과 철강, 알루미늄, 구리도 관세 대상에 포함했으며, 유럽연합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는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품목(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11월 수치 대비 상승폭이 가팔라졌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습니다. 이와 관련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2% 목표치를 향해 인플레이션이 전진하고 있다는 점에 안도한다며, "인플레이션이 하락 경로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12~18개월 후에는 현재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해 더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인플레 이션과 고용 목표 달성의 진행 상황을 신중하게 평가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168.3으로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0.9%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2.0%로 유지됐으며,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32.2%로 높아졌습니다.

최근 증시를 뒤흔든 이른 바 ‘딥시크 쇼크’는 점차 옅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로 인한 대량 매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마존과 구글, 엔비디아 등의 실적 발표로 이는 더 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애플은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지난 분기 1,243억 달러의 매출과 2.40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전망치 매출 1,241억2,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2.35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치입니다. 다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691억4,000만 달러로, 1년 전(697억 달러)보다 줄었으며 시장 예상치(710억3,0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트럼프 관세 우려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 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0달러(-0.28%) 하락한 72.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트럼프 관세 우려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發 관세 우려 속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간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2.5% 넘게 급락했습니다. 中 딥시크 충격이 지속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멕시코에 생산 거점을 둔 기아(-5.78%), 현대모비스(-2.47%), 삼성전자(-2.67%), LG전자(-7.13%) 등이 크게 하락했고, 캐나다에 진출한 LG에너지솔루션(-4.40%), 포스코퓨처엠(-9.66%) 등 2차전지 기업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4.17%), 한미반도체(-6.36%) 등 반도체주도 '딥시크' 여파 지속 속 향후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카카오(+9.00%)는 오픈AI와 AI협업 발표 예정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고, 유니온(+27.27%), 유니온머티리얼(+13.83%) 등 일부 희귀금속(희토류 등) 테마가 美/中 갈등 우려 속 급등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트럼프 관세 쇼크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종가 기준 지난 1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9.16%), 에코프로(-6.23%), 엔켐(-7.31%) 등 2차전지, 알테오젠(-5.11%), 리가켐바이오(-8.14%), 셀트리온제약(-4.51%) 등 제약/바이오, HPSP(-4.26%), 테크윙(-8.36%), 주성엔지니어링(-8.36%)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