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시가 트럼프, 관세 유연성 발언 속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국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지속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일정 지연 등에 따른 정치적 불안 지속 속 양시장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연성 발언을 내놓 으면서 상호관세 완화 기대감이 커진 점이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4월 2일로 예정된 관세를 그대로 부과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변하지 않을 것이지만 유연성이라는 단어는 중요한 단어며, 때로는 유연성이라는 게 있고 그래서 (상호관세에서도)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국가별로 상호관세율이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이 나에게 관세 예외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있다"며, "한 명에게 해주면 모두에게 해줘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으며,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유럽 주식 전략 총괄은 "4월2일까지 관세 불안은 주가 상승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며, 최악의 시나리오인 25%의 전면 관세가 실현되면 하방 위험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심 속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계속 거부할 경우 가자지구 영토 일부를 영구적으로 점령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가자지구에서 지상군의 추가 진격을 명령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지난 18일 휴전 약 두 달 만에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한 바 있으며, 사흘간 팔레스타인 주민 5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뒤 잇따른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연준의 양적긴축(QT) 정책은 현재 수준으로도 충분하며 속도를 늦출 필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으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의 적당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견고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를 다소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적으로 적절하다"면서도 "불확실성이 크고 무역 정책과 지정학적 및 기타 국면에 따라 많은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다른 국가의 보복 관세가 이어지면 Fed도 대응할 수 있다면서도 "수입은 국내총생산(GDP)의 11%에 불과하므로 보복이 뒤따르지 않고 처음에 적용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일회성 관세는 인플레이션에 (주는 영향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2.1%로 하락한 반면, 25bp 인하 확률은 67.3%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1달러(+0.31%) 상승한 68.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월러 Fed 이사 'QT 둔화 반대', 英 공공적자 우려 속 혼조세를 이어갔고, 달러화는 트럼프 관세 위협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지속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일정 지연 등에 따른 정치적 불안 지속 속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특히,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삼성전자(-1.94%), SK하이닉스(-1.86%)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美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급락 속 하락 전환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트럼프 관세와 윤 대통령 탄핵심판 등 대내외 이슈 관망세 속 개인 순매수 등에 소폭 상승하며 4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HLB 간암신약 美 FDA 승인 재불발 소식에 급락했던 HLB(+15.27%), HLB생명과학(+17.36%), HLB테라퓨틱스(+12.74%), HLB제넥스(+11.42%), HLB이노베이션(+8.07%), HLB바이오스텝(+7.59%), HLB파나진(+6.39%) 등 HLB 그룹주들이 신약 승인 재도전 의지를 밝히면서 급반등세를 기록했습니다. 네이처셀(+29.75%)은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 美 FDA 혁신 치료제 지정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30%), 에코프로(-1.96%), 엔켐(-5.87%) 등 2차전지, 리노공업(-2.37%), 파크시스템스(-3.03%), ISC(-2.80%)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 금일 신규 상장한 더즌(-10.22%)은 장초반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서며 급락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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