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도 트럼프 관세 유연성 기대감 지속 등에 소폭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가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관세 완화 기대감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연성 발언이 여전히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상호관세 면제 가능성을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와 멕시코가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두 나라에 부과된 관세가 완화할 가 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4월 2일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는 "많이 발전했다(Mexico and Canada have stepped it up a lot)"고 언급했습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부과 때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될 수 있느냐 아니면 완전히 상호적이냐는 질문에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으며,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예외는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가 상호 관세 발표 시기가 다가오자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언급하는 등 관세 유연성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소비심리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둔화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美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94.0과 2월 수치 100.1을 모두 밑돌았습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기대지수도 전월 대비 9.6포인트 하락한 65.2를 기록하며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현재 상황지수는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134.5로 내려갔습니다. CB의 스테파니 기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신뢰지수의 주요 구성 요소가 모두 하락했으며, 특히 미래 경기 전망과 고용 시장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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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지표도 다소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2월 신규 주택 판매는 연율 기준 67만6,000채로 전월 수정치(66만4,000채) 대비 1.8%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 68만채에는 미달했습니다.
한편,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현재 정책이 지속해서 제약적"이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이 잘 자리 잡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쿠글러 이사는 "위원회는 유입되는 데이터와 새로운 정책의 누적 효과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동안 현재의 금리를 어느 정도 기간 유지함으로써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공개 발언에 나섰지만, 통화정책과 경제 현황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2.8%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25bp 인하 확률은 59.7%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1달러(-0.16%) 하락한 6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소비심리 지표 실망감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관세 완화 기대감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상승하며 3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지속 등에 삼성전자(+2.68%), SK하이닉스(+2.88%)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배터리 그룹 주력 사업으로 성장' 발언 및 CO2 규제 효과로 유럽 전기차(BEV/PHEV) 판매 견조 분석, 美 주요 전기차 업체 주가 상승 등에 LG에너지솔루션(+7.30%), LG화학(+4.82%), 삼성SDI(+3.22%) 등 2차전지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구리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속 이구산업(+23.80%), 서원(+7.04%), 풍산(+6.61%) 등 비철금속, 대원전선(+4.05%), 대한전선(+2.84%) 등 전선 관련주도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관세 완화 기대감 속 외국인과 기관 이 동반 순매수하며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3.63%), 에코프로(+1.87%), 엔켐(+2.31%) 등 2차전지, HPSP(+2.40%), 이오테크닉스(+4.70%), 주성엔지니어링(+2.36%) 등 반도체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서 허위 사실 공표로 처벌 불가 판단 등에 동신건설(+30.00%), 형지I&C(+30.00%), 오리엔트정공(+29.99%), 에이텍(+29.90%) 등 정치/인맥(이재명)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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