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시가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경계감 속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상호관계 경계감 지속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확정에 따른 정치적 불안 완화 등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 년간 미국을 착취해 온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되돌릴 관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상호주의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내달 3일 0시를 기해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조치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관세 불확실성 속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가 악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기대를 밑돈 가운데,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지난 4분기 2.3%보다 크게 낮은 수치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재가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기가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고물가)에 처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은 적당히 제약적이고 인플레이션에 약간의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올해 인플레이션은 비교적 안정되겠지만 가격 압력에 대한 상방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더 큰) 확신이 필요하며, 지금은 불확실성이 많고, 이것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기다려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Fed가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74.4%로 낮아졌습니다. 연내 2차례(각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91.3%, 3차례 이상 내릴 가능성은 68.1%로 반영됐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6으로 전월 45.5보다 2.1포인트 상승했으며, 연합인포맥스 시장 예상치 45.2도 상회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러시아 관세 압박·위험 선호 회복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12달러(+3.06%) 급등한 71.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위험 선호 심리 회복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트럼프 상호관세 경계감 속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상호관계 경계감 지속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확정에 따른 정치적 불안 완화 등에 코스피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4거래일만에 반등하며 2,520선을 회복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1.73%), SK하이닉스(+3.30%), 한미반도체(+2.20%)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바이오로직스(+4.34%), 셀트리온(+3.43%) 등 제약/바이오, NAVER(+2.98%), 카카오(+7.93%) 등 인터넷 대표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HD현대중공업(+4.30%), HD현대미포(+8.06%), 삼성중공업(+4.23%) 등 조선, 하나금융지주(+3.02%), 신한지주(+2.23%) 등 은행주들도 상승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지분 증여로 경영권 승계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한화(+5.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4%), 한화시스템(+5.61%), 한화오션(+3.28%) 등 한화 그룹주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확정 속 이스타코(+29.99%), 일성건설(+29.92%), 비비안(+29.92%), 오리엔트바이오(+29.73%) 등 정치/인맥(이재명) 테마가 급등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관세 불확실성 지속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 및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에 따른 정치적 불안 완화 등에 2.76% 급등하며, 나흘만에 반등했습니다. 기관이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정치적 불안 완화 속 동신건설(+30.00%), 형지글로벌(+29.97%), 오리엔트정공(+29.92%), 디젠스(+29.88%), 형지엘리트(+29.86%), 에이텍(+29.84%), 형지I&C(+29.70%) 등 정치/인맥(이재명) 테마를 비롯해 정치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 펩트론(+15.76%), 보로노이(+6.12%), 삼천당제약(+5.52%), HLB(+5.26%), 휴젤(+4.48%), 알테오젠(+4.35%), 리가켐바이오(+4.32%) 등 제약/바이오, 서진시스템(+6.08%), 테크윙(+5.89%), 이오테크닉스(+4.15%)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제이준코스메틱(+15.47%), 실리콘투(+10.43%), 브이티(+8.05%) 등 화장품 테마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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