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5년 4월 3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5. 4. 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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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대기 속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트럼프 상호관세 경계감 속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상호관세 쇼크 속 美 주요 지수선물 급락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형성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이 기다려온 상호관세를 이날 장 마감 직후인 오후 4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발표 후 시장 참가자들은 관세의 강도와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경제적 영향을 평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美 정부는 알루미늄과 철강,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미리 발표했으며, 3일 오전 0시1분부터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가 발효된다고 고시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에는 5월 3일부터 관세가 발효되며, 알루미늄과 철강 관세 부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미국 정부는 맥주캔에도 오는 4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관세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캇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일 연방의회 일부 의원들에게 "상호관세가 '상한선' 역할을 할 것"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적용 가능한 관세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발표하고 이후 각국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즉각 보복 관세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관세가 보다 명확해지더라도 상대 교역국들의 대응과 협상 과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시장 변동성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3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15만5,000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전월 수치를 모두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 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불확실성과 비관적인 소비심리에도 불구하고 3월 수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의 고용주와 경제에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공장 주문은 전월대비 0.6%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는 전월 수정치 1.8% 증가율에는 못 미치는 실적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64.4%로 낮아졌습니다. 연내 2차례(각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86.8%, 3차례 이상 내릴 가능성은 59%로 반영됐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위험 선호 심리 회복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1달러(+0.72%) 상승한 71.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채권시장은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 대기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유로화 강세 속 美 경기 침체 우려 등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상호관세 쇼크 속 美 주요 지수선물 급락 등에 코스피지수는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이 1조3,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시장 예상보다 강한 상호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직접적인 관세 피해가 우려되는 삼성전자(-2.04%), SK하이닉스(-1.67%) 등 반도체, LG에너지솔루션(-4.26%), 삼성SDI(-1.77%), SK이노베이션(-3.30%) 등 2차전지, 현대차(-1.27%), 기아(-1.41%), 현대모비스(-1.89%) 등 자동차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아울러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둔 삼성전기(-8.50%), LG전자(-5.81%), LG이노텍(-6.44%)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美 상호 관세와 관련해 의약품이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과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분석이 제기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6.00%), 셀트리온(+2.24%)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고, 한화오션(+2.87%), HD현대미포(+1.47%) 등 조선, NAVER(+1.53%), 카카오(+4.77%) 등 인터넷 대표주 등도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상호관세 쇼크 속 장중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관세 영향 제한적 분석 속 제약/바이오, 엔터 등 일부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대부분 낙폭을 만회한 끝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서진시스템(-8.25%), 솔브레인(-4.09%), 원익IPS(-3.31%) 등 반도체, 대진첨단소재(-10.39%), 천보(-3.67%), 하나기술(-3.37%) 등 2차전지, 실리콘투(-5.96%), 파마리서치(-2.86%), 네이처셀(-2.80%) 등 화장품 관련주들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삼천당제약(+4.74%), 리가켐바이오(+2.01%), 에이비엘바이오(+4.85%) 등 제약/바이오, 디어유(+6.92%), 에스엠(+3.84%), JYP Ent.(+0.33%) 등 엔터株는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