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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주 다시 뜨나

Atomseoki 2017. 1. 1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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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석유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던 태양광주가 다시 뜨고 있다.

17일 한화케미칼은 대규모 수주 소식에, OCI는 태양광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에 6~9% 동반 상승했다.

이날 한화케미칼은 전장대비 6.13% 오른 2만7700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오름세를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은 한화케미칼 38만주, 기관은 52만주를 순매수했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지난 13일 태양광 부문 자회사인 한화큐셀 아메리카에 대해 2813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화큐셀 넥스트에라로부터 2차 대규모 수주를 받았다. 아직 정확한 수주 규모나 금액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의 2813억원 지급 보증 공시를 통해 간접적으로 추정하면 수주 금액은 6000억원에 달할 것다.

이번 수주는 트럼프 당선에도 미국 태양광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신호이고, 2015년 3.2기가와트(GW)였던 태양광 설비 생산능력을 지난해 5.6GW로 대폭 확장한 태양광 설비의 가동률 하락 우려를 완화시킬 것다.

이날 OCI는 전장보다 8.83% 급등한 8만8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해 9월29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OCI 역시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왔다. 이날 외국인이 14만주, 기관이 12만주를 순매수했다.

지난해와 유사하게 중국 수요가 회복 등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재차 반등하고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1달러 상승 시 연간 영업이익이 약 600억원 개선돼 폴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폭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