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10월 25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18. 10. 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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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기술주 약세 및 기업 실적 우려 지속 등으로 급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급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하며 지난 2년간 지수 상승분을 반납했으며, 코스닥 지수도 개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AT&T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3분기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8% 넘게 급락했으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반도체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내놓으면서 8%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 외 이른바 팡(FAANG)주로 불리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등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의 80%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내놓았지만,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제 둔화 우려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는 9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5.5% 감소한 연율 55만 3,000건(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이며,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8월 신규 주택판매도 기존 62만 9,000건에서 58만 5,000건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PMI 지수는 양호한 모습.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계절 조정치)는 55.9를 기록했으며, 서비스업 잠정치는 54.7을 기록. 이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아울러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을 둘러싼 갈등 등도 연일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공개한 경기 평가보고서 베이지북에서 Fed가 담당하는 12개 지역 중 다수 지역에 완만한 경기 성장이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제조업체 등 기업들이 관세 등에 따른 비용 증가를 우려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타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카슈끄지 피살 사건 등 지정학적 요인으로 불안해진 투자심리를 반전하지는 못했습니다. 런던 증시만 파운드 약세 덕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중국 증시도 이 같은 분위기 탓에 오전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상하이지수가 2600선 아래로 내려가자 저가매수세가 습니. 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가 미국 주식을 팔고 중국 주식을 사고 있다고 밝힌 점도 시장 재평가에 힘이 됐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과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 등이 고조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 출발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로 하락폭을 좁혀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3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한 끝에 2,040선마저 붕괴됐지만 오후 들어 다시 2,060을 회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