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11월 2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18. 11. 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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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기대감 지속에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정유주의 약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급등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7년, 3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국과 중국 간 긍정적인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러한 논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시 주석도 중미 경제 무역의 본질은 호혜 공영이며, 한동안 중미 양측이 경제 무역 분야에서 일련의 갈등을 보였지만, 이는 양국 관련 산업과 전 세계 무역에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중국은 이를 원치 않는다고 정상 통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전일에 이어 이날도 기술주가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로 인해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화학업체 다우 듀폰의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8% 이상 강세를 보였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테바 제약은 15.12% 급등 마감했습니다. 장 마감 후 애플이 발표한 4분기 매출액은 629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91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다만, 아이폰 판매는 4,689만 대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890~930억 달러 수준이라고 발표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가 지속된 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지지하는 모습입니다. 이날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시진핑 국가 주석 주재로 정치국회의를 개최하고 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기 부양 방침을 공표했습니다.


다만, 다음 주 치러지는 美 중간선거는 증시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회 권력의 구성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시장의 민감도는 점차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안 작성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미중 무역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7년, 3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검은 10월’을 초래했던 주요 요인 중 하나였던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외국인이 적극 매수에 나선 결과입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3627억 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4000억 원 넘는 매물 폭탄을 내놨던 기관마저도 708억 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도 외국인이 1275억 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5% 급등을 보였습니다.


특히 시 주석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박차를 가하길 기대한다면서도 중국이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표적 남북 경협주인 건설업종은 6.07% 급등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