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11월 5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11. 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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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 속 애플 약세 등으로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타결 기대감과 금리 인상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기관의 대량 매도에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엇갈린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美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 초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보도를 부인하면서 협상 타결이 임박하지도 않았다고 발언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 타결이 가까워졌으며, 좋은 협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 및 매출 전망 실망감 등으로 6% 넘게 하락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애플은 4분기(7~9월) 매출액과 순이익,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629억 달러, 141억 달러, 2.91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아이폰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쳤으며, 다음 분기 매출액 전망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아울러 애플은 다음 분기부터 아이폰 판매량을 분리해 공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10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이 25만 명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7%를 유지했으며,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05달러 증가한 27.3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美 상무부가 발표한 9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1.3% 증가한 540억 2,000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입을 확대하고 지식재산권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덜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기술탈취 문제에 대해 징벌적 배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신생 기술기업을 위한 시장을 새로 개설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차 피력하며 미국을 향한 공세도 덧붙였습니다. 시장에선 시 주석의 발언에 구체성이 부족해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약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주식을 팔아치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힘을 잃고 급등세를 나타낸 지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 역시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장에 상승권에 진입했지만,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동시에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