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11월 26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11. 26. 18:25
반응형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재부각 및 유가 폭락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입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기조에 변화를 줄 지도 핵심 변수입니다. 폭락 중인 국제유가의 움직임도 시장의 변동성을 더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번 주말인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달 1일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겸 만찬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양국이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 아니면 갈등을 지속할지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갈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협상의 타결을 원하고 있다면서 협상이 가능할 것이란 낙관론을 유지했습니다. 무역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 국장이 회담에 배석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긍정적인 소식도 있습니다.


반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 합의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하는 등 비관적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중국과 미국이 대립하며 공동성명도 채택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습니다. 시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이 협상에 진전이 있었고, 향후 추가로 협상을 해 나가기로 했다는 정도의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다소 우위다. 회담 직후 양국이 곧바로 충돌하며 날을 세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특별한 악재가 부각하지만 않는다면 회담이 다가올수록 낙관적 기대가 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연준의 행보에도 지속해서 관심이 쏠릴 예정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28일 연설하며, 30일에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발표됩니다. 연준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견지하고 있지만,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은 물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완화적으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도 앞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내놨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향후 금리 인상은 지표에 따라야 한다면서 완화적 변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한껏 키웠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3인자'에 해당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FOMC 의사록과 파월 의장 연설은 물론 클라리다 부의장,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까지 예정됐습니다. 핵심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는 만큼 시장은 연준 정책 방향이 변화할지 실마리를 찾으려 할 것이다. 연준의 변화 가능성이 엿보인다면 증시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가 동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합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7.7% 폭락했습니다. 3년여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하며 지난 10월 초 기록한 고점 대비해서는 34% 폭락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지속하는 데다, 8개 국가에 대한 이란 원유 제재 면제 조치, 산유국 감산 움직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산유국이 감산해도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할 정도 큰 규모는 되지 못할 것이란 인식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유가의 불안이 깊어지면 에너지 관련 주가 직접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를 자극해 증시도 동반 불안해진다. 다음 달 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 회동을 앞두고 유가 불안이 진정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국내 증시는 이번주 미중 정상회담, 제롬 파월 美 Fed 의장 연설 및 FOMC 의사록 공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국내외 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닷새만에 반등했습니다. 기관은 4,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은  지난 주말 美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제약/바이오株를 비롯해 엔터, 대북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