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12월 14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18. 12. 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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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관망세 속 혼조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의 올해 및 내년 경제전망을 종전보다 하향 조정하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진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트럼프 美 대통령도 긍정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에서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은 환상적이었다고 언급했으며,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40%에서 15%로 낮췄다며,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에 하달한 정책 가이드라인에서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제조 2025’ 전략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윌버 로스 美 상무장관이 지금까지 중국이 제시한 타협안으로는 무역전쟁을 완전히 종료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가 화웨이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사에 대통령이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는 등 다소 부정적인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 방향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ECB는 이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예정대로 이달 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유로존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 2015년 3월부터 시작한 지 거의 4년여만이다. 또한 ECB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9%로 하향했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8%에서 1.7%로 내렸습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신임투표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향후 합의안 재협상과 의회 통과에서 난관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불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 中 경제지표 부진 등이 겹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 삼성그룹주(株)의 급락에 힘을 잃고 1%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날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 예상치(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해 발표한 영향으로 약세를 기록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삼성전기, 삼성SDI 등 계열사도 급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8억, 707억 순매도, 개인은 1,928억 순매수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