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3월 26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3. 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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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무역전쟁 우려 지속으로 이틀째 급락했으며, 유럽 증시도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 증시는 무역갈등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국내 증시는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지난주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무역전쟁 우려가 심화함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보다 무역전쟁 우려를 더 큰 위험 요인으로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주 또 어떤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지가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00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 폭탄'을 부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상무부는 3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철강·돈육 등에 보복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무역전쟁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 증시는 2016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조정을 받았으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월 고점에서 11.6%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안보사령탑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초강경파로 알려진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새롭게 내정된 것 또한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볼턴은 이란 등을 향한 외교 정책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이란 제재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란 제재는 이란의 원유 생산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원유 시장에는 호재가 되며 유가 상승은 증시 에너지주 강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다수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도 연설에 나섭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등이 공개석상에서 발언할 예정입니다.


지난주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올해 3차례 인상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또, 경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내년 금리 인상 속도도 기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증시는 장 초반부터 무역 전쟁 우려에 약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는 3100선 아래를 밑돌기도 했습니다. 지난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달러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기업들의 진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양국의 대립은 격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중 양국이 물밑에서 무역전쟁을 막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며 낙폭은 제한됐습니다. .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이 1,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지난주 지수 급락에 따른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등에 성공하며 1.13%, 1.08% 상승했습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지수 급등을 이끌었습니다. 시총상위종목들은 신라젠이 8.47% 급등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포스코켐텍, 티슈진(Reg.S), 셀트리온제약,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