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5월 28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5. 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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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 및 북한, 유럽 정치 불확실성 속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스페인 정치 불안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 기대감에 대북 관련주들이 상한가 행진 등 강세를 보인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4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북한과 유럽 등의 정치변수에 따라 움직일 전망입니다. 북미정상회담 관련 정세 변화와 유럽 정치 상황, 주요 산유국의 증산 관련 논의 등이 시장을 흔들 수 있는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성명을 내놓으면서 하루 만에 다시 예정됐던 날짜에 정상회담을 재추진 등 북미 관계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새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우려 속에 스페인 불안 요인이 추가됐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새 내각이 본격적으로 구성될 예정인 가운데 유로화 체제 탈퇴를 주장해온 경제학자 파올로 사보나가 경제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제1야당 사회당(PSOE)은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불신임 투표를 제안했습니다. 의회에서 불신임 투표가 진행돼 가결되면, 스페인은 다시 총선을 치러야 합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의 증산 논의도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핵심 산유국이 오는 6월 회의에서 증산 논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25일 하루에만 4% 급락하는 등 급격한 조정을 겪었습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증시에서 에너지주도 상승추세를 그렸던 만큼 유가 하락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이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등으로 주요국과의 무역마찰 우려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유럽연합(EU)산 철강에 대한 고율 관세를 다음 달 1일까지 유예했던 만큼 이번 주 해당 이슈가 재차 부각될 수 있습니다. 미국은 EU에 대미 철강수출 10% 감축을 요구하는 등 압박중 입니다. EU는 여전히 미국의 요구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지표들도 많습니다. 다음 달 1일 발표될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핵심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시장의 꾸준한 호조가 확인될 것으로 봤습니다. 시장이 예상하는 신규고용 증가치는 18만8천 명으로 전월보다 소폭 많습니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9%, 시간당 임금 증가율은 0.2% 늘어 전월 0.15%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번 지표는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고용지표 입니다.


또 31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중요하게 보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나온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도 발표됩니다. GDP 속보치는 2.3%였고, 수정치에 대한 시장 전망도 2.3%다. 지난주 공개된 5월 FOMC 의사록 덕분에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경감되긴 했지만, 지표에 따른 미 국채금리 움직임은 여전히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