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5월 23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18. 5. 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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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국과 북한간 정상회담 개최의 불확실성 등이 거론되면서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의 정세 불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미국·중국 간 무역갈등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지만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는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우리가 원하는 특정한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을 하지 않을 것며,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이 지난주 무역협상에서 상호간 관세 부과 보류에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결과에 불만족스럽다고 발언하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는 모습입니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이날 관세 항목에 따라 25% 또는 20%였던 기존 자동차 수입 관세를 오는 7월 1일부터 15%로 내린다고 밝혔으며, 미국도 중국 통신업체인 ZTE에 대한 제재를 벌금과 회사의 경영진 교체 등을 조건으로 완화해 줄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ZTE 제재 문제에 대해 합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며, ZTE에 13억 달러 규모의 벌금 부과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증시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에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도 재차 불거졌습니다. 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석탄 가격의 시세 조종 행위와 악의적인 공급 감축 등 시장 교란 행위를 경고하고 나서며 투자심리가 제한됐습니다. 이에 석유와 석탄, 비철금속이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하이종합지수가 오름세를 탄 만큼 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도 커졌습니다.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할 한국 취재단 명단을 수용했다는 소식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상승흐름을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등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였고, 제약·바이오와 대북관련주들이 하락한 점 등이 지수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