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5월 8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5. 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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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이란 핵협정 관망세 속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중국 증시는 무역 지표 훈풍 속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속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이번 글로벌 증시는 시가총액 대장주 애플발 상승 동력의 파급력에 관심이 쏠릴 예정입니다. 이란 핵 협정(JCPOA) 파기 가능성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행 상황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입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4월 고용지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 물가지표와 연방준비제도 주요 인사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우선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 애플 등 주요 기술주 움직임이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를 되살린 측면이 있습니다. 애플 주가는 워런 버핏 회장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1분기에 7천500만 주를 추가로 매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상 최고치인 184.2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양호한 1분기 실적과 1천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점도 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애플 주가는 지난주 13.3% 급등해 2011년 10월 이후 주간 기준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2일까지 미국이 요구하는 수정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핵 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란 핵 협정의 파기는 중동 전체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울 수 있습니다. 이란 핵 협정 파기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뛰고 있는 점도 주가에 부담입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배럴당 69.72달러에 마감하며 7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유가가 상승하면 물가 상승압력이 커지고,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안도 여전합니다. 미국 경제대표단이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협상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개선안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오는 2020년까지 대미 무역흑자를 2천억 달러 줄이고, 첨단 제조업에 대한 지원 정부도 축소하는 등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이 지속적인 협상을 약속하는 등 충돌로 치닫지는 않으면서 시장도 다소 안도했지만, 불안감은 지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앞서 발표한 약 500억 달러어치의 1천300개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한 공청회도 오는 15일 예정되어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이 임박한 점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으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관련해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으앞으로 짧은 기간 많은 좋은 일이 곧 일어날 것이다.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오는 22일 열립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오전중 2,479.75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지수는 장 후반 하락 전환했고, 낙폭을 더욱 키워 2,444.08에서 저점을 형성한 후 2,449.81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를 보인 점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대북 관련주들이 차익 매물 출회 속에 약세를 보였고,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제약·바이오株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되며 급격히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결국 지수는 3% 넘게 급락하며 장중 저점 부근인 827.22에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6.67%), 신라젠(-12.75%), 에이치엘비(-16.98%), 코오롱티슈진(Reg.S)(-8.62%), 네이처셀(-7.04%), 제넥신(-5.75%), 코미팜(-5.13%)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株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