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8월 6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8. 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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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과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되며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기술주 랠리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미국과의 무역분쟁에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으로 진입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향배를 주시할 예정입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관세 위협 등에도 애플 등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단단한 지지력을 보여줬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한 가운데, 물가지표에도 관심이 쏠릴 예정입니다. 


이번 주는 예정된 대형 이벤트들이 많지 않습니다.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도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디즈니와 CVS헬스 등이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주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70%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대부분 기업이 예상보다 뛰어난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애플은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의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주요 지수도 미국과 중국의 추가 관세 위협과 페이스북 발 기술주 불안 등을 뚫고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지만, 이미 확인된 기업들의 탄탄한 기초체력이 이번 주에도 증시에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약 1% 정도만 추가 상승하면 연고점을 탈환할 수 있는 만큼 상승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충돌은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입니다. 지난주 미국이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25%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히자 중국도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양국에서 추가적인 언급이 나오면 시장도 이에 맞춰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주 증시 흐름을 보면 양측의 충돌에 대한 공포는 한층 무뎌진 반면, 결국 두 나라가 협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우위를 점한 상황입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소식도 주요 변수다. NAFTA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등 관련국의 주요 인사들은 지난주 NAFTA 재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발언을 반복적으로 내놓았습니다. 


경제 지표 중에는 10일 나올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핵심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7월 비농업고용은 시장의 예상보다 적은 15만 7천 명 증가에 그쳤지만, 5~6월 고용이 상향 조정되고 임금도 예상 수준으로 오르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마찰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지난 3일 미국 수입품 600억달러 어치에 보복관세율로 맞서겠다고 나서며 주식시장 역시 침체에 빠졌습니다. 게다가 이날 위안화도 약세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8513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 보다 위안화 가치가 0.28% 하락한 것이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1% 넘게 하락한 가운데, 기관이 나흘째 순매도를 보였고, 외국인 역시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사흘 연속 동반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시총 상위 주요 바이오株들의 하락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