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9월 21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18. 9. 2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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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 완화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합의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내수부양책 기대에 2%대 강세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중 양국이 정면충돌이 아닌 협상 쪽으로 기우는 듯한 스탠스를 유지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미국의 3차 관세폭탄 투하 후 중국이 오는 26~27일 워싱턴 D.C.에서 예정된 양국 간 고위급 무역회담 취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빗나간 영향입니다. 실제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성의와 선의를 갖고 신뢰를 주는 방식으로 잘못을 바로잡아 무역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해야 한다고만 했을 뿐, 회담 취소 발언은 내뱉지 않았습니다.  


양국 간 무역갈등은 ‘전쟁’이 아닌 ‘국지전(skirmish)’이라고 평가한 미 투자은행(IB) JP 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입니다. 


기술주의 반등도 한몫했습니다. 대장주 애플(0.8%)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1.7%), 아마존(0.9%), 인텔(2%), IBM(1.5%) 등 대부분이 지수 상승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판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0.06% 내린 에너지주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1.17%로 가장 선전했으며, 필수소비재주(1.16%), 재료분야주(1.05%), 금융주(0.8%) 등의 강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금융주의 약진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 선 위로 올라선 데 따른 것입니다. 


전날 중국 국무원은 ‘소비 촉진 시스템을 완비하고 주민 소비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약간의 의견’이라는 제목으로 소비 진작 종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중국 증시에서는 소비 진흥책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를 구입하면 세금을 면제해준다는 계획에 자동차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 위안화 강세로 인해 달러로 표시된 채권을 발행하는 항공운송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중국국제항공은 상한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1달러당 6.8357위안으로 고시했는데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가 0.25% 상승한 것이었다.  게다가 중국 금융당국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다음 달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도 나흘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