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9월 4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9. 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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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노동절로 인해 휴장했으며, 유럽 증시는 뉴욕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1%대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휴장에도 보합 움직임을 보였지만 외국인 수급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이탈리아발(發) 위험이 유럽과 신흥국 등 다른 지역까지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유럽연합(EU)의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발효하면서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독일 증시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연 3.24%까지 치솟았다. 극우파와 극좌파의 포퓰리즘 연정 결성으로 불안이 고조되던 지난 5월 수준을 넘은 것입니다. 이탈리아 금융시장 반응을 살펴보면 상황이 녹록지 않은 듯합니다. 최근 이탈리아의 국채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가 최근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탈리아 연정의 특성상 재정이 빠르게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서다. 지난 6월 출범한 극우 '동맹'과 좌파 오성운동의 포퓰리즘 정권은 각각 감세 정책과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공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32%에 달할 정도로 높아 이미 여러 번 위기를 겪어온 이탈리아에서 세출은 늘리고 세입은 줄이자는 정책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반(反) EU, 반 이민 정책의 실행 가능성도 나오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에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은 BBB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주 신용평가사 피치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꿨습니다. 이미 '부정적'으로 관찰 중인 무디스는 조만간 신용등급을 낮출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멕시코와 미국의 북미자유협정(NAFTA) 개정 합의로 긴장감이 완화돼 세계 증시가 반등했지만, 다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역갈등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경계감으로 바뀌어 유럽과 중국 등 미국과의 갈등 당사국들 부진이 이어지는 형국입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바이오주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820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 7월 16일 이후 약 2개월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