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1월 16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19. 1. 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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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도 中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넷플릭스 이용요금 인상에 따른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 불안 속 中 정부의 성장 정책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는 전일에 이어 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경제 부처들이 경기 부양 의지를 시사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美中 무역 분쟁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보다 더 큰 규모로 감세와 채권 발행을 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시사했습니다. 인민은행도 위안화 신규대출을 발표하며 민영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경기 부양 기대감 속에 3% 넘게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0달러(+3.17%) 상승한 52.11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아울러 넷플릭스가 월간 이용료 인상 추진 속에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날 창업 12년 만에 가장 큰 폭인 13∼18%의 요금 인상안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HD(고해상도) 스트리밍을 가정 내 두 대의 인터넷 기기에 한해 시청할 수 있는 월 11달러(1만 2360원) 짜리 요금제를 월 13달러(1만 4610원)로 인상합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6% 넘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장 후반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소식이 전해졌지만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영국 하원의원 639명은 유럽연합(EU)과 합의한 EU 탈퇴 협정 및 '미래 관계 정치선언'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투표 결과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합의안은 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이 EU와 합의안 없이 탈퇴하게 되는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표결 직후 표결에도 불구하고 질서 있는 브렉시트를 추구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노동당과 민주 연합당 등은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 책임을 지고 메이 총리가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메이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가 16일 실시됩니다.


국내 증시는 전일에 이어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소식에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진 점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中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개인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