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1월 11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19. 1. 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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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 및 비둘기파적 파월 의장 발언 등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 낙관 발언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도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지속과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의 지난해 실적 하향 조정 여파 등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메이시스는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기존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이어 지난해 11월~12월 소비시즌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총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 전망치도 기존 2.3%~2.5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콜스 역시 지난해 11월~12월 연말 소비시즌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메이시스의 주가가 17% 넘게 폭락했으며, 콜스, JC페니 등 여타 소매 관련주들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美 연방정부의 셧다운 리스크도 지속됐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오라클, 레드햇 등 정부 조달 업체들이 셧다운 사태에 매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파월 연준 의장은 셧다운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美 대통령은 이달 하순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다보스 포럼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파장에도 멕시코 국경 지역 장벽 건설을 위한 정면돌파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회의가 마무리된 가운데, 美 무역대표부(USTR)는 회담 후 성명에서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등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중국 측 약속에 논의를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中 상무부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서로 관심을 둔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를 쌓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에 대한 Fed의 인내심과 유연성을 강조하면서 경제상황이 악화될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코노믹클럽 대담에서 경제상황의 진전을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다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미리 정해진 계획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은 올해 매우 강한 경제전망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지금은 인내하면서 탄력적으로 경제 상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망할 시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연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지속 등이 코스피지수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은 북미 2차 정상회담 기대감 속에 대북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