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1월 8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9. 1. 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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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이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됩니다. 관세 및 비관세 항목으로 나눠 진행 중인 무역협상에 류 허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가 참석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美/中 협상단이 이번 협상을 통해 무역 쟁점에 대한 밑그림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발언 효과가 지속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 4일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연준은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보면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며, 경제 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빠르고 유연하게 변경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만약 문제가 된다면 정책 변경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가 사우디 대규모 원유 수출 감축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6달러(+1.17%) 상승한 48.52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다만, 美 연방정부 셧다운 리스크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美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후 9시 국경 보안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의회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15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표결에서 합의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에 혼란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비제조업(서비스업) 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해 1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60.7에서 57.6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18년 4분기(연결) 매출액이 59.00조원(전년 동기 대비 -10.58%), 영업이익 10.80조원(전년 동기 대비 -28.7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13.38조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하회한 것은 17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입니다.


코스닥지수도 삼성전자의 어닝쇼크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기관이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고, 외국인도 이틀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