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11월 8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19. 11. 8. 19:20
반응형

뉴욕 증시는 미중 관세 철폐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중국이 미국과 기존 관세의 단계적인 철폐 방침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美/中 관세 철회 합의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정책자는 1단계 무역 합의안에 관세 철회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에 앞서 가오펑 中 상무부 대변인은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상호간 수입품에 부과된 일부 관세를 동시에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양국이 지난 2주간 건설적인 협상을 진행해 1단계 무역합의에 더 가까워졌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장후반 백악관 내부에서 관세 철회에 대한 반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폭은 다소 제한했습니다.

퀄컴이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는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4분기 어닝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 대비 대폭 하향 조정된 0.8%로 집계됬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8,000건 감소한 21만1,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용(계절 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은 전월 대비 95억1,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연율로는 2.76%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로, 2018년 6월 이후 가장 느린 증가율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中 관세 철폐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0달러(+1.42%) 상승한 57.15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장초반 美/中 단계적 관세 철회 방안 합의 소식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장중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