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3월 11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9. 3. 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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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올해 유로존 성장률 대폭 하향 조정에 이어 이날 미국의 2월 신규 고용과 중국 수출 등의 지표 부진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장 후반 기관도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데다, 중국의 수출입이 급감하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2만 명(계절조정치)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31만1,000개 증가) 대비 크게 하락한 수치로 2017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2월 실업률은 3.8%로 1월 기록한 4.0% 대비 하락했고, 2월 시간당 임금 증가율도 전년 동월 대비 3.4%로 증가했습니다.


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가 발표한 2월 수출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20.7% 감소해 지난 2016년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2월 수입도 5.2%로 감소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점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측이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월 말 방미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이 4월 말 방미할 가능성도 있지만, 협상이 완료되지 못할 경우 미국 측이 협상을 파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확신한다고 발표했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매우 좋은 거래가 아니라면 나는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고용지표 부진 속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9달러(-1.04%) 하락한 56.07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개인이 순매수를 보였고, 장 후반 기관도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7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지속과 당초 3월 말로 알려진 美中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지속 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보였으나 개인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