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3월 8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19. 3. 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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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춘 여파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4% 폭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비둘기파적 스탠스로 돌아서며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면서 적어도 올해 말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지난 1월 회의에서 올해 여름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가이던스를 연장했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올해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혀, 값싼 유동성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낮추고, 2020년 예상치도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해 1.6%에서 1.2%, 2020년 1.7%에서 1.5%, 2021년 1.8%에서 1.6%로 낮아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긴장이 커진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中 무역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화웨이는 전일 미국 정부의 자사 제품 사용 금지가 위헌이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양국 협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커졌으며, 구체적인 협상 결과를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을 통해 美 경제 전망이 약해진 만큼 금리 인상 경로를 낮춰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경기 하방 위험이 상방 위험보다 더 크다며, 생산 및 고용 관련 기본 전망이 낮춰지면서 금리 경로가 하향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양호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2만 3,000명(계절조정치)을 기록해 전주 대비 3,000명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확정치)은 전분기 대비 1.9%(계절조정치)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 수출 차질 우려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4달러(+0.78%) 상승한 56.66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中 수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 지속, 北 리스크 재부각, MSCI 신흥국지수 내 중국A주 비중 확대 결정에 따른 한국 비중 축소 우려 지속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