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3월 13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19. 3. 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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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물가지표 안도 속 보잉 우려 지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안 투표를 주시하며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 부결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美 증시는 물가지표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습니다. 전월까지 세 달 연속 기록한 0%대에서 반등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5%를 기록해 2년 반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월대비 0.1% 올라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中 무역협상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美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과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다달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식재산권 등 주요 문제에 대한 협상이 남아있으며, 협상이 최종 타결될 가능성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연속된 항공기 추락 사고에 직면한 보잉(-6.15%)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기종인 '737 맥스(MAX)'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영국 등 주요국이 해당 기종에 대한 운행 중단을 결정했습니. 아울러 보잉은 해당 기종의 조정 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날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투표에서 메이 英 총리가 제시한 브렉시트 합의안 수정안을 부결시켰습니다. 다만, 충분히 예상됐던 결과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13일 노 딜 브렉시트 방안에 대한 하원 논의 및 표결을 진행하고, 부결될 시 유럽연합(EU) 과의 협상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 수출 차질 우려 등에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8달러(+0.14%) 상승한 56.87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英 의회의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 부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지수는 기관 순매도 속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사흘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나 외국인이 닷새 만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의 낙폭은 제한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강보합 마감했으며, 사흘째 상승했습니다. 기관은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