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5월 30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19. 5. 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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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속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전망과 재정적자를 둘러싼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의 갈등 재점화 등으로 급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도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에 코스피지수는 상승 마감했으며, 코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상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합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언급하고, 중국도 관영 언론을 통해 희토류 수출 제한 등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양국 간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이날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가 부당하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부 외신에 따르면, 美 국방부가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을 줄이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美 국채 장,단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역전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이날 美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 차가 한때 12bp 내외로 벌어지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을 기록한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2.21% 부근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2017년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美 국채로 자금이 몰리면서,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도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행위가 확실히 없었다기 보다는 특검팀이 사법방해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뿐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유럽發 악재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이탈리아 극우 정당이 승리하면서 EU-이탈리아 간 재정적자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무역갈등과 예상보다 약한 경제 성장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독일 연방노동청이 발표한 독일의 5월 실업률(계절조정치)은 5%를 기록해 2013년11월 이후 5년 여 만에 증가세를 보였으며, 5월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월 대비 8,000명 감소를 예상한 시장의 기대와 달리 60,000명 급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56%) 하락한 58.81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당국 개입 경계감 등에 1,188.8원(-5.1원)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환율 하락, 증권거래세 인하 이슈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 유럽 정치적 불안 등 대외 리스크가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