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5월 7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9. 5. 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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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뒤 무역 전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된 점이 증시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이 재협상을 시도함에 따라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이번 주 금요일에 인상하겠다고 밝히며, 아직 수입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3,250억 달러 규모의 다른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조만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부상한 가운데 전일 중국 증시가 5% 넘는 폭락세를 보였으며,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무역에서 매년 5,000억~8,000억 달러의 손해를 보는 데 중국이 5,000억 달러를 차지한다"고 밝히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미국과 중국 간 최종 협상을 앞두고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해석된 가운데, 중국 협상단이 예정대로 이번주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의 낙폭은 다소 제한됐습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각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 등을 중동에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주말 사이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소식에 북한과 미국 간 불확실성도 커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갈등 고조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1달러(+0.50%) 상승한 62.25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 연휴 기간중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위협 등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된 점이 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류허 부총리가 예정대로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전일 5% 넘게 폭락한 상해종합지수가 이날 반등하면서 낙폭은 다소 제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