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5월 9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19. 5. 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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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감과 옵션만기일을 맞아 폭락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상존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9일부터 양일간 진행될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으로 오고 있는 중국 협상단으로부터 합의를 원한다는 '암시(indications)'를 받았다고 밝히며, 협상에 대한 기대를 다소 키웠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방금 류허 부총리가 협상 타결(to make a deal)을 위해 미국으로 오고있다고 알렸으며, (상황을)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매년 1,000억 달러가 넘는 관세가 미국 금고로 들어오는 상황도 매우 행복하며, 이 같은 내용이 미국에는 대단한 일이고, 중국에는 좋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美 무역대표부는 이날 온라인 관보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가 기존 10%에서 25%로 공식적으로 인상된다고 밝혔으며, 中 상무부는 이에 맞서 미국의 관세 조치가 시행되면 매우 유감일 것이며, 필요한 대응책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부진한 수출 지표를 발표한 점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中 해관총서는 4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934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수치입니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은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농축 우라늄의 초과분과 중수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 저장하겠다며, 핵협정 의무 이행을 일부 중단할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맞서 이란의 철강과 철강석, 알루미늄, 구리 등 금속 부문의 수출을 봉쇄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2달러(+1.17%) 상승한 62.12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이 증시 전반에 불안 요소로 작용한 가운데, 옵션만기일을 맞아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