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5월 8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19. 5. 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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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 지속에 급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도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지속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도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우려가 지속된 점이 뉴욕 증시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10일 자정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주말 중국 측이 보낸 강제 기술 이전 금지 등 지식재산권 보호(IP)와 관련된 내용이 앞선 회담에서 약속한 사안과 비교해 크게 후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는 9일부터 이틀간 류허 부총리를 필두로 한 중국 협상단과의 회담을 이어간다고 밝히며, 협상에 대한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이와 관련,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CEO는 오는 10일 관세가 인상될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밝혔으며, 독일 도이체방크도 촉박한 협상 기한을 고려할 시 관세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럽 경기에 대한 우려도 불거졌습니다.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독일 성장 회복 지연과 무역 갈등, 브렉시트 등으로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3%에서 1.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내년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한도 3.0%보다 훨씬 높은 3.5%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에서는 향후 이탈리아 재정정책 관련 긴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채용공고는 전월 714만 2,000명에서 34만 6,000명 증가한 748만 8,000명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연준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신용은 전월대비 102억 8,000만 달러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5달러(-1.37%) 하락한 61.40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가 지속됐고, 기관이 사흘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는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9일~10일 양일간 워싱턴에서 류허 부총리와 라이트하이저 대표 등이 만나는 美中 고위급 무역협상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출회되면서 이틀째 하락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