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7월 9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9. 7. 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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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기술주 약세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美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독일 도이체방크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 여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일본의 경제보복 우려가 지속과 美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6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되면서 연일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5일 美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 4,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에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으며, 일각에서는 Fed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6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3달 만에 반등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약화시켰습니다.


한편,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오는 10일 하원에서, 11일 상원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인 가운데, 어떠한 발언을 할 것인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애플에 대해 ‘매도’ 의견이 잇따르면서 애플이 2% 넘게 하락하는 등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 베이징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당국이 추진 중인 이른바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은 미국이 화웨이를 거래제한 명단에 올린 것에 대응해 중국이 내놓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중국의 외국 기업 블랙리스트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이란 긴장 고조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5달러(+0.26%) 상승한 57.66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日 경제보복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美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속에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1,1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폭락에 이어 이날도 큰 폭으로 밀려나며 종가 기준 지난 1월 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