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8월 13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9. 8. 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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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및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와 홍콩의 시위 격화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글로벌 증시 하락에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201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1.6%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며, 경기 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2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도 2007년 이래 가장 낮은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향후 1년내 경기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30% 이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달러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1% 오른 7.0211위안으로 고시해 3거래일째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 현상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트럼프 美 대통령이 오는 9월부터 추가로 3,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예고한 후 中 정부가 ‘포치’를 용인했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즉각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양국 간 무역전쟁은 환율전쟁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홍콩 시위 격화, 아르헨티나 금융시장 불안, 이탈리아 정치적 리스크 부각 등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을 점거하면서 모든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中 고위 당국자가 테러리즘 조짐이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대선 예비선거에서 친기업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좌파 후보에게 크게 뒤지면서 증시와 페소 가치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됐으며, 이탈리아 연정 붕괴에 따른 정국 혼란과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도 글로벌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에도 산유국 추가 감산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3달러(+0.79%) 상승한 54.93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고조 속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부각, 홍콩 시위 격화 및 이탈리아 리스크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한일 갈등 등 대내외 악재에 코스피지수는 나흘만에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이 1,7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면서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