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8월 14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19. 8. 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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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국이 휴대폰 등 중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연기하거나 제외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구과 중국 간 무역전쟁 긴장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휴대폰 등 중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연기하거나 제외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다소 완화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장관, 中 류허 부총리가 전화 통화를 한 가운데, 美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휴대폰과 노트북, 비디오 게임 콘솔, 모니터, 의류 및 신발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오는 12월1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건강과 안전, 국가 안보와 관련된 일부 제품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할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과 중국 양측은 2주 안에 다시 통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소비자들의 쇼핑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관세를 미뤘다고 언급했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월1일부터 3,250억달러(약 40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해 최근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다만, 7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시간당 실질 임금은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홍콩 시위 격화, 아르헨티나 금융시장 불안 등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홍콩 국제공항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 등에서는 무력진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좌파 후보가 예상 밖 완승을 거둔 이후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7달러(+3.95%) 급등한 57.10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한 점이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관세 연기 부과 품목에 중국산 휴대폰, 노트북, 모니터 등이 포함되면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 IT 대표주 및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