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8월 16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19. 8. 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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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美 소비지표 호조 속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美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날 발표된 美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이날 발표된 여타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2분기 비농업 생산성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2.3%(계절 조정치)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다만, 전분기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4.3에서 4.8로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가 발표한 8월 주택시장지수도 전월 65에서 66으로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반면,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9,000건 증가한 22만건(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시장 전망보다 부진했으며, 美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기업재고는 전월과 동일한 2조357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중국은 이날 미국이 9월에 중국산 나머지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면 필요한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美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합의를 원한다면 먼저 홍콩을 인도적으로 다루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이 중간 지점을 찾아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시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6달러(-1.38%) 하락한 54.47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 200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의 2년물-10년물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고, 최근 글로벌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다만, 지난밤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됐고,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지수의 낙폭은 다소 제한됐습니다. 아울러, 12월 결산 법인 반기보고서 제출 결과 감사의견 비적정 및 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코스닥 35개 기업에 관리지정종목 사유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점도 코스닥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