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8월 7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19. 8.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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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위안화 약세 진정에 안도하며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미국이 중국의 위안화 7위안 상회(포치) 허용 조치에 대해 반발하며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가운데, 무역 전쟁에 이어 환율 전쟁도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지만, 위안화 환율이 다소 안정되며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 환율을 7위안 아래로 고시한 가운데, 이와 함께 홍콩에서 300억 위안(약 5조 원) 규모의 중앙은행 증권을 발행하기로 하며 위안화 환율 안정에 일조했습니다.

 

아울러 미중 무역협상 관련 유화적인 발언이 나온 점도 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협상에 열린 자세이며, 협상에 따라 관세도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가 협상하고 싶다는 게 현실이며, 9월에 중국 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데, 관세와 관련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도 적극적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약화되는 모습입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무역 전쟁의 변화에 일일이 대응하기는 어렵다며, 이미 무역 불확실성에 대응해 상당한 조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연준이 이미 취한 완화조치 영향을 지켜볼 필요도 있다면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채용공고는 734만 8,000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 지속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6달러(-1.93%) 하락한 53.63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장 초반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하 고시하면서 미중 갈등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6 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 노력 입장 속에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등으로 코스닥지수는 5 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2 거래일, 기관은 3 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