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8월 21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19. 8. 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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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美 국채금리 반락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의 연립정부가 사실상 붕괴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美 국채 10년물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재차 1.6% 아래로 내려가는 등 크게 하락한 반면, 2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치면서 장단기 금리 차이(스프레드)가 좁혀졌습니다. 아울러 이탈리아의 정국 혼란 지속 속에 독일을 포함한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전일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목적 등에 한해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임시 면허를 90일 연장한 가운데, 양국은 협상 지속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중국이 미국을 약탈했으며, 지식 재산권을 훔치고 있다는 등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한편, 오는 21일 FOMC 의사록 공개, 23일 제롬 파월 美 Fed 의장 연설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이 잭슨홀미팅에서 통화정책 및 금리정책과 관련해 어떠한 발언을 할 것 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되는 급여세와 자본소득세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급여세 인하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왔고 자본소득세 인하에도 관심이 있으며, 현재 백악관이 급여세, 자본소득세 인하 등 다양한 감세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 및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 지속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3달러(+0.23%) 상승한 56.34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장단기 국채금리 재역전 우려, 이탈리아 정국 혼란 등 대외 악재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 속에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FOMC 의사록 공개, 제롬 파월 美 Fed 의장 연설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외국인이 1,2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이틀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