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8월 5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9. 8. 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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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감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갈등이 고조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도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대내외 악재 속에 급락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은 전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농산물 수입 확대 및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대미 판매 중단 약속 등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무역 협상은 계속 진행하되 9월 1일부터 아직까지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던 3,000억달러(약36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들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와 추가관세 보류에 합의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이에 중국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中 상무부는 미국이 추가 관세를 실행에 옮길 경우 중국은 부득불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며, 국가의 핵심이익과 인민의 근본이익을 결연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체의 결과는 모두 미국의 책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10%의 대중국 추가관세가 25%로 인상된 뒤 4~6개월가량 유지될 경우 9개월 이내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美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16만 4,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다소 밑돌았습니다. 지난 6월 신규 고용과 5월 신규 고용도 각각 하향됐습니다. 7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7%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08달러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대중국 추가관세 예고로 인해 앞으로 고용시장 둔화세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전일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1달러(+3.17%) 급등한 55.66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 지속, 日 정부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원/달러 환율 급등, 바이오 투자심리 위축 등 대내외 악재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은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1,940선으로 밀려나며 지난 2016년 6월 28일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3년1개월여만에 급락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하는 등 8년여만(등락률 기준)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2015년 1월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