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9월 10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9. 9. 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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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및 글로벌 통화정책 회의 관망세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와 중국 경기 부양 및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양시장 엇갈리며 마감했습니다. 

 

오는 10월 미중 양국의 고위급 협상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대체로 낙관적인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장관은 이날 기술 탈취 문제 이행 방안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이 '개념적 합의(conceptual agreement)'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국이 대화를 지속하는 것은 선의의 신호이며 중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美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중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나 오는 10월1일로 예정된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유예 등을 조건으로 미국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 예정된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예금금리 인하 등 부양책이 도입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양적완화(QE) 정책을 다시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음주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가 기정 사실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파월 Fed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 진단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폭은 25bp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8월 고용추세지수(ETI)가 110.62를 기록해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Fed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용(계절 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은 전월 대비 233억 달러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 신임 에너지 장관의 감산 지지 표명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3달러(+2.35%) 상승한 57.85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글로벌 중앙은행 경기 부양 기대감 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 기대감이 커진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은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시총 상위 바이오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북미 실무협상 재개 기대감 속에 대북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