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9월 5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19. 9. 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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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홍콩 및 영국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 축소 및 홍콩 사태 해결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홍콩,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홍콩 최고 지도자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공식적으로 송환법안 철회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홍콩 시위대가 요구한 행정장관 직선제 등 다른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시위를 촉발했던 핵심 사안이 해결된 만큼 홍콩 정국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에 홍콩증시는 4%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美 대통령 등은 홍콩 사태 해결이 무역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영국 하원은 오는 10월31일인 브렉시트 기한을 3개월 더 연장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안'을 가결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0월15일 조기 총선 실시를 요청하며 반발했지만, 영국 하원은 조기 총선 방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이에 ‘노딜 브렉시트’가 저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을 기록하며 전월치를 상회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제조업 PMI에 이어 서비스업 PMI도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아울러 중국 국무원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인민은행(PBOC)의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는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美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입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8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43.5에서 50.3으로 상승해 최근 4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7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2.7% 감소한 53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시장 전망치보다는 적자폭이 다소 컸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월 말까지 담당 12개 지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다고 분석하며 지난 7월 경기 진단과 동일한 수준으로 진단했습니다. 다만, 제조업에 대해서는 소폭 하락했다면서 부정적인 진단을 내놨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무역갈등으로 중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화웨이 문제는 무역 협상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라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경제지표 개선 및 홍콩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2달러(+4.30%) 급등한 56.26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홍콩 송환법 철회 소식 및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8월 초 이후 한달여 만에 종가기준으로 2,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