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7일 (금)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12월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했습니다. 11월 소매판매는 기존 0.2%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상향 조정됬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건 감소한 20만4,000건을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습니다. 아울러 11월 기업재고와 1월 NAHB 주택시장지수, 1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채권 트레이딩 매출 호조 덕분에 지난해 4분기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이익 급증을 발표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2억4,000만 달러, 주당 1.3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0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됬습니다. 한편, S&P500 편입 기업의 7% 정도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6.5%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무역긴장이 완화된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美/中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 가운데, 이날 美 상원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3국 간 새 자유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비준안을 승인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무역긴장 완화 및 美 경제지표 호조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1달러(+1.23%) 상승한 58.52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속에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기관의 차익실현 매도 물량 속에 상승폭은 제한됬습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2,250선을 회복하며 종가기준 2018년10월8일 이후 15개월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