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1월 13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1. 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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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사상 최고치 랠리 부담감에 하락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 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성년의 날로 휴장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14만5,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아울러 10~11월 고용 수치도 하향 조정됬습니다. 12월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201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12월 실업률은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인 3.5%를 유지했습니다.

사상 최고치 랠리에 대한 부담감과 美-이란간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등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행정부는 대이란 경제 제재 내용을 발표하면서 알리 샴커니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 등 이란 고위관리 8명과 이란의 주요 금속 업체 등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특히, 이란의 17개 금속 생산 및 광산 업체, 중국과 세이셸 공화국에 기반을 둔 3개 단체, 이란 금속 제품의 구입/판매/운송에 관여한 선박 등이 대상입니다. 아울러 트럼프 美 대통령은 이란의 건설, 광산, 제조, 섬유 분야에서 활동하거나 거래하는 개인들에 대해 제재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다만, 美/中간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전일 中 상무부는 류허 부총리가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발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를 위해 방문한 오하이오주(州) 털리도에서 ABC방송의 오하이오주 제휴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우리는 1월 15일에 서명할 것이다. 내 생각에 1월 15일이지만 그 직후 일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1월 15일에 중국과 대형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 지속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2달러(-0.87%) 하락한 59.04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中간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2,5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6만원선을 터치하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으며, SK하이닉스도 10만원선을 넘어서며 52주 신고차를 재차 경신했습니다. 아울러 한한령 해제 기대감 속에 화장품, 면세점,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1,1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