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2월 24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2. 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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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감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휴장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코로나19 감염자 확진수와 사망자가 증가하며 공포 심리가 커지며 급락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주변국인 한국,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전반에 충격을 줄 것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코로나19가 중국 수출에 10%, 수입에 30% 영향을 각각 미칠 것이며,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5.8%에서 5.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이날 발표된 주요국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입니다. IHS마킷이 발표한 2월 미국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49.6을 기록해 기준선인 50을 밑돌아 경기 위축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2013년 10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제조업 PMI가 전월 51.9에서 50.8로 하락했으며, 서비스업 PMI는 전월 53.4에서 49.4로 떨어지면서 2015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위축을 나타냈습니다. 일본의 2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47.6으로 전월 48.8보다 악화됐으며, 서비스업 PMI도 46.7을 기록해 전월 51.0에서 큰 폭 떨어졌습니다. 아울러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전반기(1~16일)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9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코로나19 여파로 안전자산인 美 국채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1.9% 밑으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큰 폭 상승했습니다. 달러화는 연일 상승에 따른 부담감 및 경제지표 부진 등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코로나19가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사그라질 것이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일시적일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현재 통화정책이 적절하며 코로나19 우려가 완화하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코로나19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게 기본 전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 속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지속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0달러(-0.93%) 하락한 53.38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경보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는 등 국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이에 따른 공포 심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중 2,100선 아래로 밀려난 뒤 2,095선을 중심으로 급락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장 후반 재차 낙폭을 키운 끝에 결국 장중 저점 부근인 2,079.04(-83.80P, -3.8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7,8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 폭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국내 코로나19 공포 확산 속에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폭락을 이끌었습니다.